드래곤볼 프리더의 직업은 무엇인가?

(출처: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부분, 가짜 프리더의 여유로운 모습)

[한국산업경제=김성태 자유기고가]

30년이 넘도록 드래곤볼(토리야마 아키라 작)을 보면서 프리더의 직업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처음 등장할 때는 베지터의 통신 내용을 듣고 영원한 젊음을 주는 드래곤볼에 관심을 갖는다. 나메크성으로 향하여 목적을 달성하고자 해, 급기야 기뉴 특전대까지 행성으로 소환하지만, 드래곤볼의 소원 성취는 수포로 돌아간다. 여기에서는 그의 직업이 많은 군대를 지닌 군인, 보스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는 먼 옛 조상으로부터 전해들은 슈퍼 사이어인에 대한 공포심과 사이어인의 집결력에 두려움을 느꼈던 그는 베지터의 심장을 부수고, 눈앞에 있는 손오공을 제거하고자 한다.

사실 이런 돈 안 되는 전투에 휘말린 것은 그에게 불운이다. 그는 늘 부하 직원을 시켜 행성을 정복하게 하고, 그것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판매 공급했었다. 그는 우주에서의 지배력과 확장으로 삶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어지간해서는 직접 나서지 않고, 중개수수료를 받으며 우주의 금수저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는 행성 공인중개사였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벌어 자신의 부하들에게 봉급을 주어야 할 그런 그에게 야채 민족(사이어인)의 방해는 눈엣가시였다. 게다가 네일의 ‘어그로’에 걸려 왼손으로만 그를 상대하다가 덴데를 놓쳐 드래곤볼의 성취의 타이밍도 엇나간다.

그의 형 쿠우라는 먼 예전 프리더가 혹성 베지터를 파괴시킬 때, 아기 카카로트(손오공)이 타고 있는 우주선을 놓치고도 기뻐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내버려 둬라. 스스로 거둬 들이게 해”라고 말했었다. 그것은 형으로서 프리더 헛점(빈틈)이 많고, 방심에도 취약하다는 것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변신에도 능하고, 때로는 방심도 하는 인간미를 갖추고 있다. 1단계의 전투력은 53만으로, 어떤 합성 팬아트에는 그의 전투력을 공개하는 “저의 전투력은 530,000입니다.”를 패러디해 “저는 5급 공무원입니다.”라고 수정되어 있어 많은 독자들은 그를 고위 공무원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프리더, 그의 직업은 무엇일까? 아마도 독자들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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