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집안 청소 방법

[한국산업경제=안서희 기자]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예방이 우선이다.

평소 집안 청소에서 알레르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놓치기 쉬운 알레르기 예방 청소법을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집안에서 가장 먼지가 많은 곳을 살핀다. 먼지가 많은 곳은 무작정 청소기로 밀거나 먼지도구로 털어낼 것이 아니라 젖은 걸레로 닦아낸다. 굵은 먼지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 방향을 정한다. 청소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는 천장과 조명 부분을 먼저 청소한 뒤, 바닥 청소를 하는 것이 좋고, 침실 안쪽에서부터 현관 방향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간별 청소 방법은 달라야 한다. 그에 맞는 청소법으로 알레르기를 예방해 보자.

먼저, 침실의 청소이다. 침실에서 가장 많은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는 침구. 이불 하나에는 평균 20~70만 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조금 번거로워도 매일 이불을 두들겨 털어내는 것이 좋다. 이불을 두들기는 것만으로도 집먼지 진드기를 70% 정도는 죽일 수 있다.

다음은 거실이다. 거실 바닥은 가능하면 먼지가 날리지 않게 물걸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쇼파 밑이나 식탁 밑 등은 보이지 않더라도 꼼꼼하게 물걸레질 해야 한다. 카펫은 베이킹소다 1/2컵에 유칼리 오일을 섞어 조금씩 뿌려주는 방법으로 손쉽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블라인드는 모두 분리하여 식초나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씻어내고, 창틀은 나무젓가락과 젖은 걸레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닦아낸다.

그리고 주방 싱크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수의 세균이 살고 있다. 평소 가장 신경 써서 청소하도록 한다. 싱크대 상판은 오염 물질과 세균이 많으므로 식초를 희석시킨 물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싱크대 개수대망은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끼는 곳이므로 개수대망을 꺼내 신문지를 깔고 칫솔로 털어내 청소하고, 악취가 난다면 식초와 물을 1대 1로 섞어 얼린 얼음을 개수대망에 놓고 천천히 녹여주는 것도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전자레인지는 안쪽에 보이지 않는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있다. 용기에 물을 넣어 전자레인지를 한번 돌려준 후, 전자레인지 안에 습기가 차면 마른 행주로 닦아낸다.

끝으로 욕실이다. 욕실 벽과 바닥에 생긴 곰팡이가 욕실 전용 세재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에탄올을 묻힌 천을 곰팡이가 핀 부분에 대고 두들겨 닦아낸다. 욕실 바닥의 타일 틈새는 휴지를 깔고 식초를 뿌려둔 뒤 하룻밤 뒤에 칫솔로 문질러 제거한다. 타일 사이에 양초를 발라두면 먼지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변기는 세제를 변기 안쪽 둘레까지 꼼꼼하게 뿌려 두었다가 세제가 충분히 흡수되면 물로 씻어낸다. 세제를 묻힌 후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씻어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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