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S 연기대상 ‘대상’ 송중기, 눈물의 수상 소감

[한국산업경제=이서현 기자]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송중기가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 수상 소감 전문]

“우선 태양의 후예를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 해외 팬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고, 갓 전역한 저를 믿어주신 함영훈 감독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스태프들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제가 부족한 게 많아서 아닌 척은 하고 있지만 스태프들이 많이 채워주신 거 알고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응복 감독님,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너무나 멋진 대본, 설레는 대본 써준 작가님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아름다운 걸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진구 형을 못 봐서 너무 아쉬운데요, 나이도 어리고 너무나 부족한 남자주인공이 실수도 많고 했을 텐데 뒤에서 묵묵히 형이 있어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원이, 마음고생 몸 고생 많이 했고, 나중에 정말 좋은 기회가 되면 얘기해야겠다 했는데 오늘인 것 같습니다. 연기하고 싶다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첫 느낌이 너무 좋았고 항상 저를 채찍질해주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용기내라고 해 준 소속사 형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큰 상 받았네요. 대전에서 지켜보고 계실텐데.. 참 이럴 때만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는 것 같아요, 아버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엄마, 고맙고, 가족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장에서도 제가 이렇게 힘들 때 정말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가끔 울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저에겐 대선배이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파트너기도 하고, 제가 이렇게 울보처럼 울 때마다 참.. 바뀌었죠, 여자배우하고 남자배우가. 보듬어줘야 되는데, 현장에서도 그랬거든요, 혜교 누나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누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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