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로우, 구하린의 과거편 리뷰

(출처: 프리드로우 66화 중 중학교 1학년 회상 부분)

[한국산업경제=이서현 기자]

“이국적인 외모와 싸가지 없는 태도 때문인 왕따를 당했서 그런지 아싸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인기 포털 웹툰인 ‘프리드로우’ 66화(15년 1월30일 분)에서 구하린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교실 한 가운데 배경처리된 다른 여학생의 흐릿한 모습과 달리 뚜렷하고 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의 구하린이 등장한다. 지금의 모습과 달리 단발머리를 하고 있어서 중학생임을 묘사했다.

그런 그녀에게 같은 반의 정다솜이 살갑게 다가온다. 정다솜은 구하린에게 뜬금포 멘트를 한다.

“저기.. 나랑 같이 만화부에 들래?”

(출처: 프리드로우 66화 중 탈선 후 장면)

하린은 흔쾌히 승낙했는지 코스프레 복장을 하는 등 꽤나 열성적으로 만화부 생활을 하게 된다. SETEC 전시장이 나온 것은 그 박람회에서 코스프레 행사까지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복한 날들은 잠시. 중학교 2학년이 된 하린에게 불량 친구들이 접근한다. 그녀에게 담배를 권하고, 바이크와 술, 담배, 싸움 등에 휘말리면서 하린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된다.

교실 뒤에서 단짝이었던 다솜이가 불량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방관하게 되었고, 심지어 분위기에 따라서 웃어주기까지 했다. 학교생활이 힘들어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다솜에게 하린은 단문으로 답장을 보내 버린다.

“겉멋 떨어지거든”

그러던 중 어느 날, 불량 친구 중 한 명은 다솜이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마치 가십처리처럼 비웃으면서 말한다.

“다솜이 죽었다는데?ㅋ”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그런 모습에 하린은 그 동안의 자신의 생활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하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 다솜과 나누었던 노을녘의 길의 대화를 떠올려 낸다.

(출처: 프리드로우 66화 중 노을에서 함께)

“우리 앞으로 남은 10대, 우리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로 만들자, 하린아!”

다솜은 하린에게 이 웹툰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백지장 위의 프리드로우”를 제안한다. 이것으로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 구하린이 왜 한태성과 민지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 회상편으로 독자들에게 설명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꿈꿀 수 있는 현재의 가치, 성장하는 지금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름 다운 순간임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통째로 변화시킬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구하린의 중학교 회상편을 본 네티즌들은

“다솜이랑 민지랑 많이 닮아서 하린이가 민지를 많이 챙겨주는듯”, “그래서 프리드로우구나..”, “다시 보니까 내용 오지네 역대급 화다 이건”, “다솜이가 한 말 멋지다..”

등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어떤 독자는  “요즘은 종이에 공부가 대부분”이라며, 자신의 꿈보다는 사회와 부모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는 현실을 댓글로서 풍자했다.

한편, 프리드로우는 2013년 11월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 시작한 웹툰이며, 이번 리뷰의 소재가 된 화는 66화(15년 1월 30일 분)이다. 현재는 150화가 넘는 회차까지 진행되고 있는 장편 웹툰이다. 주인공 외에도 주변 인물의 성장과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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